이대목동병원 오늘 ‘응급실 운영 축소’…지금 병원은?
[앵커]
이대 목동병원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응급실 축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에 비해 의사 수가 부족한 충청과 강원에서는 현재 병원 3곳에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됐습니다.
이대 목동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 응급실 진료가 제한된다는데 응급실 문을 닫은 겁니까?
[기자]
네, 평소라면 구급차와 응급환자, 의료진으로 북적일 곳인데요.
지금 이곳 응급실 앞은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오늘(4일)부터 매주 수요일 야간에 응급의료센터를 제한 운영합니다.
수요일마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반까지는 성인 환자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소아 응급실은 자정까지만 기존대로 운영합니다.
환자들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추석 연휴에는 정상 운영하고, 대신 연휴 이튿날인 목요일 야간진료를 제한합니다.
[앵커]
김 기자가 나가있는 그 곳은 권역응급의료센터지요?
[기자]
네, 이곳은 서울 서남권과 경기 부천 등의 중증 응급 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텁니다.
하루 평균 60여 명의 응급 환자를 진료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의료공백이 길어지면서, 응급실 의료진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원래 이 병원 응급실에는 전공의 포함 20여 명의 의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전문의 8명이 남았습니다.
정부가 오늘 이곳에 군의관 3명을 배치했는데 인력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긴 어려워 지금으로선 응급실 운영 제한이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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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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