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미술의 나라 한국…키아프·프리즈 개막

서형석 2024. 9.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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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 화랑 수백 곳이 한데 모여 커다란 미술품 장터이자 축제를 만드는 키아프와 프리즈가 오늘(4일) 동시 개막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의 세계적 인기만큼이나 K미술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그림 속 등장인물은 지금 휴대전화로 무슨 사진을 찍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의 조각들이 섬세하고 치밀한 묘사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나라 자개를 이용해서 영롱하게 빛나는 그림은 칠흑 같은 어둠을 대비시키며 신이 조망하는 세상사를 그려냈는데, '지옥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동서양의 설화가 조화를 이룹니다.

이렇게 동양과 서양,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시선을 한데 볼 수 있는 국제 미술축제 키아프와 프리즈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여 화랑만 전 세계 300여 곳.

세계인의 눈과 귀를 매료시키고 있는 K팝과 K드라마의 인기 못지않게 우리 미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갈리아 루판 / 프랑스 파리> "한국 전통이 미니멀리즘, 초현실주의, 팝아트 등 매우 현대적인 측면과 혼합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조화를 보는 게 흥미로워요."

올해 키아프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을 주제로 신진 작가들의 주목도를 대폭 늘렸습니다.

'프리즈'는 세계 최대 화랑인 거고지언 갤러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비디오아트 백남준, 수묵 추상화 서세옥 등 한국 미술계 거목들의 문화유산도 재조명 됐습니다.

<키쓰 마틴 / 일본 도쿄> "여기서 온갖 종류의 예술 작품과 한국과 여러 다른 나라 예술가들의 국제 교류 등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전 세계 미술인들의 눈과 귀가 한국을 집중하는 9월, 프리즈와 키아프는 각각 7일과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종원]

#KIAF #FRIEZE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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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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