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 헌법 수호 의지 없어…검찰, 권력 홍위병 돼”
[앵커]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을 공직에 앉혔다고 주장하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 주장하는 자를 노동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도 언급했습니다.
검찰이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돼 야당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수백 건 압수수색을 하고 별건에 별건까지 탈탈 털어 대며 기소했지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남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폭주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근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급한 의료대란 사태 해결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개혁 방안까지 열어 놓고 대화하는 것이…."]
개헌도 거론했는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2026년 지방선거 때까지 끝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본분을 망각하고 모든 책임을 여당에 돌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혹평했습니다.
내일(5일) 국회에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설에 나섭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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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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