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국가 대표해 그렌펠 타워 희생자에 사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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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4일 영국 국가를 대표해서 그렌펠 타워 화재 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정의 구현을 다짐했다.
2017년 6월14일 발생한 그렌펠 타워 화재에 대한 수년에 걸친 공개 조사는 화재 참극의 '단일 원인'은 없다면서, 부정직한 회사들, 약하고 무능한 규제 기관, 그리고 안일한 정부의 조합이 그렌펠 파워를 불에 잘 타는 외장재로 덮어 2차대전 이후 영국 땅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재 현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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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정직·규제기관 무능·정부 안일 겹쳐 참극 초래' 보고서 나와
경찰, 보고서 검토 후 책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 결정할 것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4일 영국 국가를 대표해서 그렌펠 타워 화재 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정의 구현을 다짐했다.
스타머는 "이 비극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피해자들에게 반드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타머 총리가 사죄하기에 앞서 영국은 이날 "정부와 규제 당국, 산업계의 수십년 간에 걸친 실패가 그렌펠 타워를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덫'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 6월14일 발생한 그렌펠 타워 화재에 대한 수년에 걸친 공개 조사는 화재 참극의 '단일 원인'은 없다면서, 부정직한 회사들, 약하고 무능한 규제 기관, 그리고 안일한 정부의 조합이 그렌펠 파워를 불에 잘 타는 외장재로 덮어 2차대전 이후 영국 땅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재 현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영국 경찰은 이를 검토한 후 책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생존자와 유가족을 대표하는 단체 '그렌펠 유나이티드'의 나타샤 엘콕은 당국에 "정의를 실현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화재로 삼촌을 잃은 그녀는 "보고서는 역량, 이해 부족,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보살핌 의무를 수행하지 못한 근본적 실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체계적인 부정직, 기관의 무관심, 방치로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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