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와 13년 동행 마무리’ 훔멜스, AS로마 이적 확정...“here we go!”

정지훈 기자 2024. 9. 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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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훔멜스가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1988년생, 독일 국적의 수비수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다.

이후 뮌헨 유니폼을 입고 약 세 시즌을 보낸 훔멜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했고 서른 줄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민심을 돌려놓았다.

약 13년간 도르트문트의 기둥 역할을 해 온 훔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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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마츠 훔멜스가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 AS로마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훔멜스가 로마로 향한다. 모든 계약은 합의가 됐고,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연봉은 200만 유로에 옵션이 있고,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고 밝히면서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1988년생, 독일 국적의 수비수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다. 2008-09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고 약 9시즌 간 309경기에 출전해 25골 16도움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 역시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포칼 우승 1회, DFL-슈퍼컵 우승 2회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강’ 바이에른 뮌헨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물론 줄곧 도르트문트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유년기를 보냈던 뮌헨으로 향하며 도르트문트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뮌헨 유니폼을 입고 약 세 시즌을 보낸 훔멜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했고 서른 줄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민심을 돌려놓았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매우 뛰어났다. 40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린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철벽과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비록 결승전 직전,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현지 매체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팀의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훔멜스다.


약 13년간 도르트문트의 기둥 역할을 해 온 훔멜스.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무리한다. 도르트문트에서의 최종 기록은 508경기 38골 23도움. 훔멜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을 향해 “이 구단의 오랜 여정에 참여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 구단은 매우 특별하다. 또한 이 구단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때까지 멀리서 응원할 것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무대였다. 3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훔멜스는 최근 AS로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벤투스와 AC밀란도 베테랑 센터백에 관심을 가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로마 이적을 선택했고, 메디컬을 통과하면 이적이 확정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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