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피해 막은 ‘연결살수설비’…전통시장 화재 대비는?
[앵커]
이번 청과시장 화재 때 바로 옆에 있는 어시장으로 불이 번지는 걸 막은 살수 설비는 스프링클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해서 전국 곳곳에 설치됐는데 이승철 기자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화재 대비 현황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전통시장은 2006년 현대화 사업을 하며 '연결살수설비'를 도입했습니다.
스프링클러와 유사하지만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배관에 담아놨던 물을 화재 시 자동으로 뿌리는 스프링클러와 달리, 연결살수설비는 수동입니다.
[정정의/소방위/양천소방서 예방과 시설지도 담당 : "소방차가 와서 소방 호스를 여기에 연결합니다. 가압수가 여기로 투입이 되면 아까 보셨던 그 살수 헤드에 물이 쏟아져서…."]
평소에 배관이 비어있어 동파 우려가 없는 등 관리가 쉽고, 비용도 스프링클러보다 쌉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된 2천 년대, 많이 설치됐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살수설비 외에도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점포마다 소화기를 갖춘 건 기본.
2년 전에는 화재감지기도 설치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화재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할 수 있고,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서로 자동 신고됩니다.
[김동용/신영시장 상인회장 : "(화재) 현황을 다 한눈에 볼 수 있는 거고요. 이 뒤에 보면 송신기, 경보기가 각 점포의 감지기에 다 들어 있어서 화재 감지가 된다든가, 소방서나 위탁업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화재 우려가 높다며,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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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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