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박신자컵] 박정은 BNK 감독, “어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 BNK 김민아,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려고 했다”

손동환 2024. 9.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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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박정은 BNK 감독)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BNK 김민아)

부산 BNK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에서 청주 KB를 81-73으로 꺾었다. 2승 1패를 기록했다. 준결승 진출 확률을 끌어올렸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0cm, G), 이이지마 사키(173cm, F)와 김소니아(177cm, F), 박성진(185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 내내 출전하지 않은 박혜진(178cm, G)을 제외하면, 최상의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BNK의 시작은 최악이었다. BNK는 경기 시작 2분 1초 동안 강이슬(180cm, F)에게만 9점을 허용했다. 전체 점수는 0-11.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했다.

김소니아가 3점포를 가동했다. 또,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골밑 침투로 점수를 따냈다. 파울 자유투 유도로 기세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BNK는 백업 멤버들(김민아-심수현-김정은)을 기용했다. 교체 투입된 이들은 KB 백업 멤버들(양지수-이윤미-이채은)과 경쟁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KB 림을 공략했다. 덕분에, BNK는 한 자리 점수 차(20-28)로 2쿼터를 맞았다.

김소니아와 안혜지, 이소희가 3점 라인 주변에서 위력을 뽐냈다. 김소니아와 안혜지의 힘은 더 컸다. 3점포를 직접 터뜨려서였다. 그래서 BNK는 2쿼터 한때 30-36으로 KB를 바짝 쫓을 수 있었다.

이윤미(172cm, F)의 3점포와 KB의 파울 자유투에 30-43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KB의 턴오버를 연달아 유도했고, KB 진영에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상승할 수 있는 요소들을 어느 정도 만들었다. 좋은 분위기를 형성한 BNK는 39-45로 전반전을 마쳤다.

BNK는 3쿼터 들어 KB 공격을 잘 간파했다. KB의 단조로운 공격을 턴오버로 바꾼 후,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3쿼터 시작 4분 23초 만에 동점(47-47)을 만들었고, KB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BNK는 KB의 공격 리바운드와 페인트 존 공격에 흔들렸다. 하지만 김민아(170cm, G)와 이소희의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8-61.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4쿼터를 맞았다.

BNK는 4쿼터 시작 2분 28초 동안 KB를 압도했다. 해당 시간 동안 6-0. 64-61로 경기를 뒤집었다. K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시간이 ‘0’으로 줄어들수록, BNK는 더 강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사키의 3점포로 78-68. KB의 초반 러쉬를 말끔하게 극복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KB의 기세가 너무 좋았고, 우리는 초반부터 밀렸다. 그러나 뒤에 투입된 어린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김)민아가 신입선수선발회에 나섰을 때, 우리는 민아의 여유를 봤다. 그 정도로, 냉정했고, 자기 역할을 잘 찾았다. 또, 민아가 부상 복귀 후 비시즌 훈련을 잘 소화했다. 그래서 잘 크고 있는 것 같았다”며 김민아를 이야기했다.

계속해 “이전 인터뷰에도 말씀 드렸듯, 어린 선수들을 이전보다 강하게 지도했다. 요구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안혜지-이소희)도 많은 걸 느꼈을 거다”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뿌듯하게 바라봤다.

한편, 김민아는 27분 동안 11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도 컸다. 공수 활동량이 많았고, 공수 활동 범위도 넓었다.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은 김민아는 ‘역전극의 신 스틸러’가 됐다.

김민아는 경기 종료 후 “경기 들어가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팔꿈치 수술 이후 9개월 정도 재활해야 했다. 그렇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3~4개월 만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때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또, (박)혜진 언니와 (김)소니아 언니로부터 수비에 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며 비시즌을 돌아봤다.

그리고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 등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수비 로테이션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 점을 더 연습해야 한다. 또, 공격을 할 때, 많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움직여야 하는 상황과 타이밍을 더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박정은 감독-김민아(이상 부산 B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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