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아내 말 잘 듣는데도 혼나…20대 땐 묵언수행" ('유퀴즈')

남금주 2024. 9.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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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20대 때 묵언수행을 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아내와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지진희는 "아내 말을 잘 들어주느냐"란 유재석의 질문에 "정말 잘 들어준다. 다투는 게 싫어서 말을 잘 듣는다. 그럼에도 제가 끊임없이 지적을 당한다"라면서 아내에게 화장실 수전 레버 때문에 혼난 일화를 밝혔다.

지진희는 좋아하는 형이 있냔 질문에 고민하다 "꼭 연예인이어야 하냐"라고 물으며 "회사 다닐 때 남상민 이사장님"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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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지진희가 20대 때 묵언수행을 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아내와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선 지진희가 게스트로 재출격했다.

이날 '유퀴즈'에 또 출연한 지진희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주셔야 될 분이 많은데, 두 번 출연하는 게 맞나 싶다. 너무 미안하고 민망하다"라고 전했다. 지진희는 "그 뒤에 조승우, 황정민도 나오냐"라고 확인하고는 재출연하는 출연자들이 있단 말에 안도했다.

여전히 무표정 셀카를 올린다는 지진희는 "그게 진짜 제 일상이다. 오늘도 올리고 출근했다"라고 밝혔다. 지진 조기 경보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인 지진희는 "아무래도 제 이름이 지진희다 보니 저의 갤러리에 지진에 관한 것만 올라온다. 갤러리가 기상청보다 더 빠르게 지진 소식이 올라오다 보니 기상청에서 더 빠른 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래서 이걸 제가 홍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진희는 "지진이 지나가면 여진이 오지 않냐. 여진 대비 홍보 대사로 여진구를 추천했는데, 이미 그 생각을 하고 계셨더라"라며 "그다음으로 박해일 씨를 노리고 계시더라"라고 밝혔다.

지진희는 '황조지(황정민, 조승우, 지진희)를 언급하며 "'유퀴즈'에 황조지(황정민, 조승우, 지진희)에 전(전도연)까지 봤다. 승우가 이틀 만에 자전거 잃어버린 것도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진희는 "스케줄만 맞으면 전 간다. '유퀴즈' 섭외 연락 왔을 때도 스케줄 보고 바로 간다고 했다"라며 "고민을 많이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냐. 거의 대부분 순서대로 한다. 스케줄을 이미 잡았는데 정말 좋은 캐스팅이 들어와도 안 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거절한 작품 중 잘 된 작품이 많고, 스타들이 많이 배출됐다고. 이에 지진희는 "그걸 보면서 뿌듯하더라. 새로운 사람이 계속 나와야지 싶어서"라면서 거절하고 후회한 작품도 없다고 했다. 지진희는 연락이 오면 마무리하는 게 힘들다고 하면서 "요즘엔 '하하하'로 끝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진희는 멜로 연기를 하려고 술도 6년 전에 끊었다고 밝혔다. 지진희는 "정말 어렵더라. 이 나이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니 기회가 왔다"라며 '가족X멜로'에 출연 중이라고 밝혔다. 극중 하이힐을 신었던 지진희는 "하이힐을 신으라고 하는데, 이걸 신고 걸을 수 있나 싶었다. 너무 신기한 게 편했다. 여자분들이 높은 하이힐을 신는 게 가능하구나 싶었다. 창피했을 뿐이지 신을 만했다"라고 했다.

지진희는 "아내 말을 잘 들어주느냐"란 유재석의 질문에 "정말 잘 들어준다. 다투는 게 싫어서 말을 잘 듣는다. 그럼에도 제가 끊임없이 지적을 당한다"라면서 아내에게 화장실 수전 레버 때문에 혼난 일화를 밝혔다.

지진희는 좋아하는 형이 있냔 질문에 고민하다 "꼭 연예인이어야 하냐"라고 물으며 "회사 다닐 때 남상민 이사장님"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지진희는 남상민 이사장 이야기를 계속하며 "제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 관둔다고 하니까 사진을 제안하셨다. 그래서 제가 사진을 시작했고,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밝혔다.

지진희는 20대 때 묵언 수행을 했다고. 지진희는 "인간은 왜 저렇게 싸울까 싶었다. 싸움의 원인이 말인 것 같더라. 그래서 3개월간 말을 안 했다"라며 "내가 하나 바꾸면 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진희는 "묵언수행이 깨진 이유에 대해 "말을 안 하니까 마음대로 생각하더라. 이 또한 심각한 문제구나 싶어서 말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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