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가 수상하다? 8경기 연속 홈런 침묵→51홈런에서 스톱→최근 8G 타율 1할대 부진
시즌 51홈런 이후 침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시즌 51호 홈런 고지를 밟은 후 침묵 중이다. 최근 8경기에서 매우 부진했다. 홈런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고, 이 기간 타율 1할대에 그쳤다.
저지는 8월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8월 21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26일까지 대포 쇼를 펼쳤다. 6경기에서 7번 아치를 그렸다. 멀티 홈런 경기를 두 번이나 마크했다. 시즌 50호 고지를 밟고 51홈런을 찍었다. 자신이 2022년 세운 단일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62개) 경신 가능성을 드높였다.
하지만 8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작렬한 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후 치른 8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진 타격감을 보였다. 8경기에서 31타수 6안타 타율 0.194에 그쳤다. 장타 생산력도 크게 떨어졌다. 홈런과 3루타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고, 2루타 2개 추가에 그쳤다.
다른 타격 기록도 모두 떨어졌다. 시즌 내내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2타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득점도 3개밖에 없었고, 볼넷은 6개를 기록했다. 반면에 14번이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참 좋았던 8월 중하순과 비교하면, 확실히 방망이에 붙었던 불이 사라진 게 느껴진다.
◆ 애런 저지 최근 8경기 성적
- 8월 27일 vs 워싱턴 :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 8월 28일 vs 워싱턴 :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 8월 29일 vs 워싱턴 :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삼진
- 8월 31일 vs 세인트루이스 : 4타수 무안타 3삼진
- 9월 1일 vs 세인트루이스 :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 9월 2일 vs 세인트루이스 :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 9월 3일 vs 텍사스 :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
- 9월 4일 vs 텍사스 : 5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 최근 8경기 31타수 6안타 2타점 3득점 6볼넷 14삼진 타율 0.194
최근 매우 부진하지만, 워낙 많이 벌어 놓았기에 시즌 전체 타격 기록에서 대부분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51개), 타점(124개), 볼넷(112개), 출루율(0.457), 장타율(0.706), OPS(1.163)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타율(0.324) 3위, 안타(159개) 6위에 랭크됐다. 아메리칸리그 MVP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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