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2'… 진정한 4번타자로 진화 중인 문보경[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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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4번타자 문보경(24)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2타수 2안타(1홈런) 2사사구 1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그러나 문보경은 2024시즌 전반기에만 10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에 눈을 뜬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에 문보경을 4번타자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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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4번타자 문보경(24)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후반기 들어서 연일 홈런을 터뜨리며 중심타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66승2무5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은 임찬규였다. SS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2타수 2안타(1홈런) 2사사구 1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문보경은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상대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옆을 뚫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박동원의 볼넷 김현수의 진루타를 통해 3루까지 진루했으나 구본혁의 병살타로 인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문보경은 5회말 2사 후 우완 불펜투수 송진영과 맞대결을 벌였다.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의 올 시즌 18호포.
사실 문보경은 지난해까지 정교한 타격에 비해 장타력에서 아쉬운 면모를 드러냈다. 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하며 2022시즌 타율 0.315, 2023시즌 타율 0.301로 정교한 면모를 나타냈지만 홈런은 9개, 10개에 그쳤다. 중심타자로서는 부족한 수치였다. 특히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문보경은 2024시즌 전반기에만 10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에 눈을 뜬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에 문보경을 4번타자로 낙점했다. 문보경은 기대에 부응하듯 3일 경기까지 후반기 177타석 동안 7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어 4일 경기에서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0홈런에 2개차로 다가섰다.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LG 타선의 미래로 손꼽히던 문보경. 4번타자로 올라선 뒤에는 장타력까지 뿜어내며 20홈런 고지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제 LG 타선의 현재이자 미래로 우뚝 선 문보경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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