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충돌' 손흥민만 힘들어진다…프리킥 욕심부려도 "슈팅 안 들어가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 선수단이 힘을 합쳐야 한다. 아직까지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개막전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긴 토트넘은 에버튼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0 승리를 챙겼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을 잡은 뉴캐슬은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경기력에 아쉬움을 남긴 토트넘은 논란의 장면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뉴캐슬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때 손흥민이 먼저 볼을 들었는데 페드로 포로가 다가와 손흥민이 갖고 있는 공을 가져갔다. 손흥민은 말없이 포로에게 공을 건넸다.
그런데 이브 비수마가 포로에게 다가와 자신이 프리킥을 차겠다고 말했다. 서로 프리킥을 차겠다는 주장했다.
한 발 떨어져서 이를 바라본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소리쳤다. 벤치에 가까이 있던 라두 드라구신이 손흥민의 메시지를 벤치에 전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으로 '23'을 표시했다. 포로의 등 번호 23을 언급한 것이다.
이를 본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뉴캐슬 박스 바깥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때 포로와 매디슨 모두 공을 차려했지만 둘 사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영리한 루틴이었다.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면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공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단을 내려야 했다"며 "포로가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토트넘은 이 상황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직접 프리킥 득점이 없는데, 이는 매디슨이 프리미어리그 프리킥 기록을 토트넘에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의견 차이는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보다 프리킥 루틴과 관련 있을 수 있다. 어쨌든 포로와 매디슨 모두 최근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했던 지난 경기들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뉴캐슬 홈에선 경기하기 정말 까다롭다.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다"며 "그래도 뉴캐슬의 위협을 대부분 최소화했다. 우리의 대처가 좋았다. 분명 경기 중 우리가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한 시간이 있다. 그때 끝내야 했다. 그러지 못해 너무 실망스럽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은 집중력 저하에서 왔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도 다소 아쉬웠다. 지난 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 가동을 원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본격적으로 최전방에서 뛴 후반 들어 손흥민은 오른 측면 공격수로 나선 존슨과 합을 맞추려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문전으로 넣어주는 존슨의 패스가 정교하지 못해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평점도 좋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줬다. 붙박이 센터백 로메로와 함께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다. '풋볼 런던'은 "박스 인근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5를 매겼다. "전반에 왼 측면에서 몇 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박스로 넣었으나 하프타임 이후 중앙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들 매체보다 높은 6.85의 평점을 매겼다.
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한국으로 복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5일 팔레스타인전, 10일 오만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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