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vs "수박 특검"…'의정갈등 해법'은 고심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발의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반대 반응이 나왔는데요.
의정갈등 장기화를 풀 해법에 대해선 여야 모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대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박찬대 원내대표.
네 번째로 발의한 해병대원 특검법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소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국민은 불의한 권력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무늬만 제삼자 추천 특검"이란 반대 논평을 내며 박 원내대표가 요구한 답변을 갈음했습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비토권'이 있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겉과 속이 다른 '수박 특검법'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해병특검 여진은 여전했습니다.
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안건을 뒤로 미루고, 지난달 발의했던 해병특검법을 소위에 넘기자 여당이 강력 반발한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 "결국 이 법안을 소위 회부하기 위한 도구로써 오늘 법사위 회의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꼼수 행태입니다."
다만 장기화한 의정갈등 해법과 관련해서는 여야 모두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 시내 대학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며 정부 여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의 이런 일방적이고 과하고 급한, 의료 증원 강행이 사실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저희도 공감합니다."
의정갈등 관련 여야 정책위의장이 이번주 회동하는 가운데 박찬대 원내대표는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원론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민생을 위해서 많은 대화를 하고, 또 많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지요."
대통령실은 비상협의체 구성에 대해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성수]
#해병특검 #의료대란 #비상협의체 #이재명 #한동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