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성산로 지하매설물 전수조사…노후관로 개선도

김예림 2024. 9.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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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최근 서울 시내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크죠.

서울시가 거대 땅꺼짐이 생겼던 성산로 일대는 지하 매설물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수관로 개선 작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도로가 푹 꺼지면서 SUV 차 한 대가 구멍 속으로 빠집니다.

지난주 서울 성산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원인 조사 결과, 성산로 도로 침하 사고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성국 / 서울시 도로기획관> "주변에 이런 많은 관로들을 설치하면서 이 지역 자체가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메꿔지거나 매립층으로 형성돼 있어서 지반이 불안정한 부분이…."

올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지하수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지하 토사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더해 상하수도나 가스 등의 지하 매설물도 도로 침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인근 '사천 빗물펌프장' 공사로 지하수 유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매년 서울에서도 지반 침하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이번 달 초까지 지반침하 사고 건수는 총 220여건 발생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상하수관로에 의한 사고가 6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인 30년 이상 된 노후 상하수관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산로 사고지역 일대를 '특별점검' 대상지로 지정해 이달 안으로 지하 매설물 전수 조사를 벌이고, 유사 사고 우려가 높은 굴착 공사장의 주변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진교훈·최승열]

#땅꺼짐 #지반침하 #도로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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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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