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결국 당했다” 세계 최초 뺏긴 삼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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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년 전에 이미 만들었는데..."
중국 화웨이가 화면을 두 번 접는 이른바 '트리폴드폰'의 세계 최초 자리를 꿰찼다.
이미 3년 전에 관련 기술을 선보였던 삼성은 화웨이에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 자리를 뺏기게 됐다.
급기야 올 1분기 화웨이(35%)가 삼성전자(23%)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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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은 3년 전에 이미 만들었는데...”
중국 화웨이가 화면을 두 번 접는 이른바 ‘트리폴드폰’의 세계 최초 자리를 꿰찼다. 삼성은 이미 3년 전에 해당 기술을 구현해 시제품까지 선보이기도 했지만, 시장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의 폴더블폰을 모방하는데 급급했던 중국이 이제는 차기 폼팩터(기기)를 선점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30분에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제품을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 등은 이날 공개되는 제품은 트리폴드폰이 확실 시 된다고 보고 있다.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은 이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품이 노출되기도 했다. 화웨이의 소비자사업부문 리차드 위(위청둥)최고경영자(CEO)가 트리폴드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제품을 두 번 접은 모습과 화면이 3개로 나눠진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위 CEO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건 다른 사람들도 생각했지만 만들 수 없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트리폴드폰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우린 5년 간 끈기와 투자 끝에 공상 과학을 현실로 이뤄냈다”며 “화웨이의 정점인 작품을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 CEO는 이미 일찌감치 트리폴드폰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혀 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 한 행사장에서 “언제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을 살 수 있냐”는 질문에 “9월이면 된다”고 답했다.
화웨이의 트리폴드폰은 10인치 크기에 지그재그로 병풍처럼 접히는 형태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치린 9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38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3년 전에 관련 기술을 선보였던 삼성은 화웨이에 ‘세계 최초 트리폴드폰’ 자리를 뺏기게 됐다. 삼성은 화면을 S자 형태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기술을 일찌감치 구현하고 시제품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한 실제 제품이 정식 출시 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화웨이의 ‘선전포고’로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 싸움도 더 치열해진다. 중국의 도전이 거세다. 삼성은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선보였지만 중국 제조사가 이와 유사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추격해왔던 상태다. 급기야 올 1분기 화웨이(35%)가 삼성전자(23%)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서유럽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 아너가 올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중국 제품의 ‘완성도’가 시장 향방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새 폼팩터에 발빠르게 대처해왔지만, 빠른 속도에 비해 제품의 완성도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따라 다녔다.
대표적인 예로 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선 중국 제조사 모토로라가 디스플레이를 구부려 손목에 팔찌처럼 찰 수 있는 ‘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여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품을 고정 시키기 위해 별도의 자석 팔찌를 차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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