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살아있다! 한국에 몰려온 세계 미술애호가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달, 한국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미술관입니다.
오늘 문을 연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리즈'를 비롯해 광주·부산 비엔날레까지, 전국에서 펼쳐지는 미술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몰려왔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래미상을 받은 가수이면서 루이비통 디자인도 총괄한 퍼렐 윌리엄스.
한국의 가수이자 패션 아이콘인 지드래곤.
팔방미인 아티스트 둘이 한자리에 섰습니다.
[지드래곤] "퍼렐하고 같이 이렇게 영광적인 자리를 기념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퍼렐 윌리엄스] "한국을 사랑해요. 여기 있어 행복합니다."
제3회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두고 퍼렐 윌리엄스의 디지털 경매 플랫폼이 첫선을 보이는 자리입니다.
지드래곤 얼굴을 본떠 만든 조각상부터 소장품까지 21점이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케이들린 도나반/주피터 글로벌 세일즈 총괄 인터뷰]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패셔너블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 현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을 초청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한국 미술품을 선보이기 위해섭니다.
[엘리자베스 애그로/미 필라델피아 미술관 큐레이터] "한국 미술품의 정수를 볼 뿐 아니라 이곳의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싶어서 왔습니다."
가고시안, 화이트 큐브 등 전 세계 유명 화랑 수백 곳이 참여하는 '키아프리즈'는 이제 아시아 최대 미술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을 위해 광주·부산 비엔날레, 전국의 미술관과 갤러리로 '미술 축제'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매년 9월 세계 미술계의 눈이 한국을 향하는 건 그만큼 '떠오르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 세계 미술계가 침체를 겪는 중에도 한국 미술 시장은 3배로 커졌고, 젊은 층이 새로운 컬렉터로 진입하는 점이 매력으로 꼽힙니다.
[데릭 애덤스/작가] "서울은 정말 차세대의 젊음이 돋보이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박서보, 김환기와 같은 세계적인 거장들에 탄탄한 신진 작가진까지 자리 잡으며, 한국 미술은 양적 성장을 넘어 성숙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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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374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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