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독요청 왜 안 했나?"…사라진 홈런에 팬들도 갸우뚱
담장을 향해 날아간 공이 철망에 꽂혔습니다. 이 기이한 장면도 놀라웠지만 이어진 판정이 더 뜨거웠는데요. 홈런인데도 인정 2루타가 선언됐는데, 비디오 판독을 왜 쓰지 않았느냐는 논쟁이 불붙은 겁니다.
정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5:7 KIA/광주구장 (어제)]
LG가 4대7로 뒤진 9회 초, 대타로 들어선 LG 이영빈이 KIA 마무리 정해영의 직구를 받아쳤습니다.
[경기 중계 : 담장! 펜스에 끼었어요! 넘어가서 끼었습니다.]
공은 가운데 담장으로 날아가서 펜스 이중 철망 사이에 끼었습니다.
심판이 다가가서 공의 위치를 확인했고 인정 2루타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느린 그림을 보면 판정이 맞나 싶습니다.
공은 담장 너머의 철망에 꽂힌 것으로 보입니다.
비디오 판독으로 세세히 살폈다면 판정은 달라질 수 있었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경기 중계 : 이게 (판독) 횟수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벤치가 적극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이영빈의 시즌 첫 홈런이 날아가 버린 순간이었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써야 할 때 안 쓰면서 논란을 키운 장면은 앞선 4회 말에도 나왔습니다.
KIA 소크라테스가 1루 방면으로 땅볼을 치고 전력으로 달렸습니다.
LG 1루수 오스틴이 잡은 공을 에르난데스가 받아 베이스를 밟았지만 판정은 세이프였습니다.
그러나 느리게 영상을 돌려보면 정말 세이프인지, 아니면 아웃인지 아리송합니다.
여기서도 비디오 판독은 없었습니다.
이후 김도영과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LG는 역전당하고 말았습니다.
판정이 맞다, 틀리다 단정하기 힘든 불확실한 순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비디오 판독, 팬들이 이런 상황에 아쉬움을 쏟아내자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4일), "심판을 앞으로는 못 믿을 것 같다. 어떤 상황이든 무조건 비디오 판독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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