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은 창의적으로, 방어는 규율적으로…홍명보호, 첫 출격
[앵커]
"선장은 부드러울 필요가 없다" 손흥민 선수가 조금 전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홍 감독은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홍명보 호의 시작이 될 내일(5일) 팔레스타인전에서 이강인 선수가 어떻게 쓰일지도 궁금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0 중국/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지난 6월)]
페널티박스를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수비진을 가르는 패스를 날리고 손흥민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직접 왼발로 마무리합니다.
상대가 깊게 내려앉아 '두 줄 수비'를 짜도, 이강인의 왼발은 그 틈을 파고듭니다.
이강인은 월드컵 2차 예선 여섯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이 넣은 20골 가운데 7골을 만들어냈습니다.
4골을 직접 넣었고 또 3골을 도왔습니다.
홍명보 호의 시작을 알리는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이강인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이강인 선수의 공격적인, 가지고 있는 능력도 굉장히 있고 반대쪽에 있는 우리 손흥민 선수도 있고…]
26명이 모두 모여서 오늘까지 이틀째 이어진 훈련, 짧은 시간 속에서 대표팀의 색깔이 한순간 바뀔 수는 없습니다.
다만 원칙은 내세웠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결과적으로 공격은 저희들이 좀 더 창의적으로 해야 하고, 반대로 디펜스는 굉장히 규율적으로 해야 된다는 답변을 드리고 싶고요.]
주장 손흥민은 주눅들 것 없이 선수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감독님은) 선장이시기 때문에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우리나라는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의 여정을 재개합니다.
최종 예선 성격의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화면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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