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에너지 절감·수소차 급속충전…첨단 녹색기술 총출동

안세희 2024. 9. 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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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 환경·에너지 기업 기관 단체 등
- ‘엔텍’에 500부스 규모로 참여
- 첨단 IT 접목 환경분야 신기술
- 수소포럼 등 굵직한 부대행사도

4일 막을 올린 제18회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엔텍) 행사는 사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함께 진행된다. ‘녹색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환경과 에너지 관련 다양한 기업이 참가했고, 기후박람회 참관객들의 관심도 받았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여 기업 직원인 김모(39) 씨는 “쉬는 시간에 2전시장에서 열리는 엔텍을 둘러보러 왔는데, 크고 작은 에너지 기업들의 주력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2024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엔텍)이 열린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 전시장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국제신문과 부산시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오는 6일까지 3일간 열리며 6개국 180개사 500개 부스가 참여, 환경·에너지 관련 품목 전시를 선보인다. 이원준 기자


▮탄소중립·기후변화 트렌드 집약

500부스 규모는 ▷환경산업관 ▷그린에너지관 ▷전력·발전관으로 구성됐다. 환경산업관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 관련 주요 기관 및 단체들이 기업들과 공동관을 꾸려 참가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가 “기관이나 단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싶다는 기업의 문의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가 기업들은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환경산업 분야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그린에너지관은 한국가스공사가 협력사와 함께 참가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산이앤이 부산그린에너지 등 관련 기업들이 가스산업을 비롯해 그린에너지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시설 등도 선보였다. 전력발전관은 한국중부발전이 주관하는 발전공기업관과 협력기업이 참여해 전력 발전 관련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해외관에도 다양한 문의가 들어왔다. 인도네시아 투자진흥센터 관계자는 “부스를 찾는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이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싶다고 문의하신다”며 “최근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관련 투자 분야는 전기차 관련 생산시설 설립과 부동산 에너지 등이다”고 전했다.

▮최신 탄소저감 기술의 향연

엔텍을 포함한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는 국내외 540여 주요 기업이 최신 탄소저감 기술을 별도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업별로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삼성전자) ▷증강현실(AR) 활용 주거설루션(LG전자)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SK E&S)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포스코홀딩스) ▷AI·인공위성 활용한 발전량 예측 및 수요관리 기술(해줌) ▷소형원자력(SMR)·수소터빈(두산)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고압차단기(HD현대일렉트릭) ▷수소 누출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감지테이프(유니드) ▷산림탄소상쇄(SK임업)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세계 최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 논의도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간에는 정부·기관·기업 등이 주관하는 굵직한 부대행사도 잇따라 개최된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벡스코 전시장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수소연합과 함께 ‘청정수소 국제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청정수소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정수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글로벌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산업부 전망이다. 이날 포럼 개막식에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사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5일에는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례 ▷수소 프로젝트 현황을 주제로 국내외 수소 기업과 주요 국가의 기관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산업부는 이날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4년 에너지 효율목표제도 세미나’를 열어 ‘KEEP 30’ 프로그램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2022년 10월 시작된 KEEP 30은 포스코 현대제철 에스오일 삼성전자 등 국내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5년(2023~2027년)간 에너지 효율을 매년 1%씩 개선하고 정부는 기업의 목표 이행을 지원하는 효율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들 기업은 산업 현장의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총력을 쏟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해 이날부터 6일까지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환경 관련 국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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