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회장과 사이 완전히 틀어졌다...그럼에도 바르셀로나 잔류 '갈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잔류를 원하고 있다.
데 용은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로 3선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데 용은 정확한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을 이끌고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의 전 지역을 누빈다.
데 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일으킨 2018-19시즌에는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데 용은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 영입에 무려 8,600만 유로(약 1,270억원)를 투자했다. 데 용은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도 활약을 이어나가며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놓이면서 거취가 계속해서 뜨거워졌다. 특히 아약스에서 데 용과 함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속적으로 데 용을 원하면서 맨유와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의 매각을 원했으나 데 용은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데 용에게 급여 삭감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지금 데 용과 라포르타 회장의 관계는 최악이다. 그럼에도 데 용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또한 계속해서 데 용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맨유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 용 영입을 다시 시도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데 용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판매 의사가 있는 만큼 데 용 설득 여부가 영입의 관건으로 보인다.
데 용은 지난 시즌 막판에 발목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유로 2024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새롭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은 데 용을 활용할 것이라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재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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