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영수 모두 작년 수능-올 6월보다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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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4일 치러졌다.
전문가 사이에선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와 함께 "출제기조가 유지될 경우 '물 수능'이 예상되는데 'N수생'(대학 입시에 2회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변별력 확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학 역시 어려웠던 것으로 손꼽혔던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내려가 만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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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른바 ‘킬러(초고난도) 문항’을 없애는 기조를 유지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대표 강사로 구성된 현장교사단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학 역시 어려웠던 것으로 손꼽혔던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내려가 만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EBS 수학 대표 강사)는 “전체적으로 계산량이 줄어 올 6월 시험보다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만점자가 지난 수능(612명)이나 올 6월(697명)보다 늘어난 1000명 내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 6월 치러진 모의평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게 나온다.
국어 영역 역시 새로운 유형이나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 올 6월 모의평가는 148점으로 역대 가장 어려운 수준으로 꼽힌 바 있다.
다만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N수생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어난 만큼 수능의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수능이 9월 모평 수준이라면 상위권 변별력에 문제가 생기는 ‘물 수능’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이 치열한 상황이라 더 그렇다”고 말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6월과 9월의 난이도 차이가 커서 당장 수험생이 수시 전략을 세울 때부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시험이 지나치게 쉬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평가원이 본 수능에서 다시 난이도를 올려 다소 어렵게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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