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비서'는 해리스 편?…"선거 개입" 말 나온 이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보수 대 진보, 극단적인 진영 대결의 양상을 보이면서 여러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많이 쓰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논란이 커지는가 하면 각종 허위 정보가 연일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많이 쓰는 인공지능 음성 비서 '알렉사'입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마존 '알렉사' : {알렉사, 왜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할까?} 저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어요.]
그런데 민주당 해리스 후보에 대해 묻자 대답은 달라집니다.
해리스를 찍어야 하는 이유까지 내놓습니다.
[아마존 '알렉사' :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녀가 전역의 인종 차별과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가진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 후보라는 점이죠.]
이 시험 영상이 공개되자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알렉사'를 개발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트럼프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아마존 측은 오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대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엔 가짜 해리스가 나타났습니다.
이곳 미식축구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복장을 한 해리스 후보가 선거 전단으로 나붙은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주민 : 저는 그거 진짜라고 봤어요. 진짜라고 생각했어요.]
이글스 측은 "위조된 정치 광고를 모두 제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성되거나 조작된 이미지는 이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한다며 가짜 사진을 직접 올렸고, 트럼프의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역시 공산주의 군복 차림의 해리스를 만들어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화면제공 엑스 'Fox News' 'realDonaldTrump' 'elonmusk']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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