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취운전 차량 인도 돌진‥50대 가장 중태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 만취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 위까지 올라가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던 50대 남성을 덮쳤습니다.
피해 남성은 대리기사로,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여럿 모여 있었던 터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굽은 길에도 핸들을 꺾지 못하고 그대로 인도를 올라탑니다.
편의점 앞 테이블에 앉아 있던 50대 남성을 덮친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차량은 그 이후로도 속도를 주체 못하고 인도 위를 달리다 옆 건물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혈중알코올농도는 0.25%의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3km 떨어진 식당,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가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말도 못해요. 완전 인사불성이고 눈동자가 완전히 풀려서. 경찰도 워낙 많이 취했으니까 (음주)측정이 안 돼, 측정이."
피해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이 남성은 아이 셋을 홀로 키워온 아버지로, 낮엔 꽃집을 운영하고 밤엔 대리운전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가족]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하다 보니까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좀 하나봐요…대리 거기서 하려고 기다리고 이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거 같아요."
사고 현장은 청계산 주변 식당가와 가까워 평소 대리기사들이 대리운전 요청, 일명 '콜'을 기다리는 장소였습니다.
[대리기사(음성변조)] "이쪽은 단속이 많이 없다 보니까 음주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사고가…"
이 때문에 사고 당시 피해남성 외 예닐곱 명 이상이 모여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차를 왕 몰고 밀고 들어와서. 거기 사람들 많이 앉아 있었거든요. (운전대) 조금만 틀었으면 여러 사람 다쳤죠."
경찰은 남성에 대해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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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이유승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372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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