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전화할 수 있으면, 찢어져 피 많이 나도 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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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공백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환자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상태에 있는 경우"가 아니면 경증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급환자가 수용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해 박 차관은 "근본적으로는 응급실을 비롯한 의료기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2월부터 전공의가 이탈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면서도 "정부가 추가 대책을 통해 응급실 환자를 분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조금 더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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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공백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환자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상태에 있는 경우”가 아니면 경증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박 차관은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응급실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나, 극복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증환자의 응급실 진료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추진중인데, 박 차관은 경증과 중증의 구분 기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본인이 전화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은 거의 의식이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있는 마비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픈 것은 경증에 해당되고,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나는 것도 사실은 경증”이라고 했다.
응급환자가 수용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해 박 차관은 “근본적으로는 응급실을 비롯한 의료기관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2월부터 전공의가 이탈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면서도 “정부가 추가 대책을 통해 응급실 환자를 분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조금 더 상황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응급실 미수용’에 따른 사망자 수 등에 대해선 통계를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정치권에서 사망이 늘었다고 하는 주장과 숫자가 있는데, 정확하게 응급실에서 이송이 늦거나 또는 미수용 사례로 인해 사망했는지는 통계를 집계하고 있진 않다”며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것이 어떤 근거로 나오는 것인지 정부도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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