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불장…'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140대 1
[앵커]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에 묶여 '로또 청약'으로 분류되는 아파트들의 인기가 치솟자 관련 제도 손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이번 달 분양에 나섭니다.
모두 149가구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분양가상한제로 묶여있어 전용면적 84㎡ 기준 인근 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할 전망입니다.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인 만큼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0.66대 1로 3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과열 조짐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해 청약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 청약 광풍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당초 분양가 상승을 억제해서 주변 시세를 낮추기 위해 도입됐던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폐지 필요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않으려는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공급 부족 내지는 시기가 지체되는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서 전반적인 가격 안정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는 문제가 생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강남 3구와 용산 등 4개 지역에 국한돼 폐지하더라도 부작용이 적을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분양 주택엔 제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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