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탑동 3층 건물서 불…손자가 구출한 90대 할머니 끝내 사망(종합)

변근아 기자 2024. 9. 4.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수원시 탑동의 한 건물 화재 현장에서 손자의 도움으로 탈출했던 90대 할머니가 끝내 숨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9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3층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2대, 인원 96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시스] 4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수원시 탑동의 한 건물 화재 현장에서 손자의 도움으로 탈출했던 90대 할머니가 끝내 숨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9분께 수원시 권선구 탑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3층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 1층에는 상가, 2층에는 교회가 자리 잡고 있으며 3층에 주택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2대, 인원 96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어 30여 분 만에 불을 모두 끄고 7시15분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이 불로 3층에 거주하던 90대 A씨가 의식 저하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A씨는 당시 손자 B(30대)씨의 도움으로 화재 현장을 탈출했다. 집에 불이 나자 B씨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A씨를 안고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이다.

B씨는 "계단으로 탈출하려고 했으나 집안에 연기가 가득 차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도 대피 과정에서 2도 화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서울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