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감독 "한국, 아시아 최고의 팀…조직력으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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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나는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의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평가하며 조직력으로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부브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과 겨루게 됐다.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고, 우수한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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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나는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의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평가하며 조직력으로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부브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과 겨루게 됐다.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고, 우수한 선수가 많은 팀"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3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아래에 있으나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귀화 선수들이 포진한 복병이다.
전쟁으로 힘겨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처음으로 월드컵 3차 예선에 오른 팔레스타인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다부브 감독은 "3차 예선에 올라온 것 자체가 큰 목표를 달성한 것이지만, 통과까지 한다면 국민에게 희망이 될 거다. 우리 국민에게 좋은 삶이 갖춰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으나 현재 모인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크다. 월드컵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에 대해 "강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갖춰진 완성된 팀"이라고 재차 높이 평가한 그는 "한국의 약점은 내일을 위해 공개할 수 없는 비밀"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토트넘)을 '경계대상 1호'로 꼽은 다부브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서 뛰는 조직력이 있다"면서 "투지, 열정, 조직력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 역시 "아시아 최고의 팀을 상대로 경기하게 됐는데,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부 알리는 덴마크에서 태어나 덴마크 청소년 대표를 거쳤고, 현 소속팀인 이집트 알아흘리 이전엔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 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다.
3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은 그는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아부 알리는 "팔레스타인 대표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모두가 저를 잘 챙겨주고 있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뛰겠다. 본선 진출이 이룬다면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축구는 90분"이라며 "우리의 전술을 잘 준비해 최선을 다한다면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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