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항서 日 입국 심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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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하죠.
한일 정상회담에서 사전 입국 심사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국 심사 때 공항에서 길게 줄 서지 않아도 되도록 미리 하게 편의를 봐주자는 겁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붐비는 한일 간 최단 노선인 김포 공항과 도쿄 하네다 공항.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19만 명,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167만 명으로 양국 모두 상대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에 한시적으로 실시된 바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상대국 출발 전 자국 공항에서 사전에 입국 심사를 받는 제도를 내년 도입을 목표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출국 전 우리나라 공항에 파견된 일본 심사관에게 입국 심사를 받은 뒤, 일본에 도착해선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만 받고 입국하게 되는 겁니다.
출국 전 비행기 탑승 대기 시간을 이용해 심사를 받는 만큼 입국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겁니다.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부터 1박2일 간 방한하는데 한일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양국은 제3국에서 유사시 자국민을 탈출시킬 때 상대국 국민까지 함께 대피시키도록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해 11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걸음을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 등을 감안해 한일 양국이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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