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아닌 ‘주예’…주민 개명 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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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그간 '주애'로 알려져 왔지만, '주애'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 방송에서도 이름을 부르질 않으니 드러나지 않았다는 건데요.
그럼 진짜 이름은 뭔지,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자 차기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주애의 이름이 실제는 '주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주쿠바북한대사관 참사가 이같이 밝힌 겁니다.
[리일규 /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많은 북한 주민들이 그렇게(주예라고) 알고 있습니다. '애'를 이름에 잘 쓰지 않습니다."
국가 차원의 '혁명적 사랑'을 강조해 온 북한에서는 '사랑 애(愛)'라는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실제는 '주인 주(主)'자에 '밝을 예(叡)', 즉 '빛나는 예지를 가지고 주인이 되라'는 뜻의 이름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북한 당국이 동명이인을 없애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강제로 개명을 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일규 /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인민보안성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주예'라는 이름을 가진 대상들의 이름을 고칠 것에 대해 권고해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거든요."
실제 북한은 보도에서 한 번도 이름을 밝힌 적 없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올해 3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 및 조업식장에 도착하시자…"
한편 최근 대규모 수해로 민심 이탈을 우려한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 수해의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를 처형한 동향이 있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수해 피해에 대해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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