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인의 밤` 연 문체부·LG전자…유인촌 “韓작가, 전방위 지원할 것”

4일 `대한민국 미술축제` 계기 교류행사
한국 미술 도약 위해 정부-기업 맞손
국내외 미술계·문화예술 후원기업 200여명 참석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주완 LG전자 CEO가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LG전자 후원으로 열린 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인의 밤, LG OLED와 함께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미술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작가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미술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엘지(LG)전자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계기로 이날 ‘미술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미술인의 밤’은 국내외 미술계 교류 행사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국제 미술 행사 개최에 따라 열리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해 한국미술과 한국 작가를 전략적으로 집중 홍보하고자 기획했다.

LG전자는 미술인의 밤을 후원한다. LG전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2024년 8월부터 3년간 ‘국립현대미술관(MMCA) X 엘지 올레드(LG OLED)’ 시리즈 전시, 기술을 독점 지원하는 업무협약 체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국내 작가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미술계, 문화예술 후원기업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미술과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신진 및 유망 작가들과 국내 미술관, 화랑, 비엔날레, 아트페어 관계자, 문화예술 후원기업 대표, 해외 미술관 관장 및 큐레이터, 해외 미술 언론, 미술애호가 등 200여 명이 교류하고 연계망(네트워크)을 형성했다.

해외 인사로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마리엣 웨스터만 관장, 캐나다 국립미술관의 장-프랑소아 벨리슬 관장 등 주요 미술관 수장뿐 아니라, ‘아트페어 프리즈’의 사이먼 폭스 대표(CEO), 미술 비평 잡지 이플럭스의 벤 에스덤 편집장 등 인사가 다수 참석해 한국미술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트뉴스페이퍼, 아트아시아퍼시픽, 아트리뷰, 프리즈 매거진 등 해외 주요 미술 잡지의 한국미술 특집호와 △국립현대미술관이 발간한 한국 근현대미술 120년의 역사를 조망하는 개론서 ‘한국미술 1900~2020’ △그 밖에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미술 전시 도록을 비치해 참석자들에게 한국미술을 소개했다.

유인촌 장관은 행사 시작에 앞서 크라운해태홀딩스 윤영달 회장, 엘에스(LS)홀딩스 이사회 구자열 의장,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 엘지(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등 주요 문화예술 후원기업 관계자와 국내 작가들을 만나 문화예술 후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술과 기업 간 상생 모델을 확산할 수 있도록 각 기업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아직 해외에 소개되지 않은 유망한 국내 작가가 많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들이 국내 작가들을 알아가고, 서로 연계망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 VIP 프리뷰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