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탄도미사일에 300여 명 사상…“최대 규모 공습”

서주희 2024. 9. 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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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최소 51명이 숨지고 27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쐈는데, 2022년 2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공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일부는 뼈대만 남기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에 있는 군사 학교를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27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육 시설과 병원, 주택가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설에 공습이 이뤄져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예브게니 젬스키 /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
"폭발음을 들었을때 집에 있었습니다. 정말 무서웠고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걱정됐습니다."

드미트로 라주트킨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전국 방송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을 때는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며 "많은 희생자들이 대피소로 달려가는 도중 폭발에 휘말렸다"고 러시아의 야만성을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쓰레기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가장 큰 규모의 공습을 받았다"며 "러시아가 전쟁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부 리비우 지역에 거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가 42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서부 지역 공습은 약 1년 만으로, 러시아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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