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하나도 안 돼" 롤러코스터 난이도에 수험생 '어질'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가 어떨지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늘(4일) 치러졌습니다.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렇게 시험마다 난이도가 널뛰기를 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을 3년 넘게 다닌 A씨는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다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A씨/N수생 : 그 직장을 평생 다니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이 내 인생에서 직업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
오늘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A씨 같은 N수생은 약 10만 7000명이 몰렸습니다.
수험생 약 5명 중 1명은 N수생인데, 사실상 역대 가장 많습니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이공계 대학생 등이 대거 재도전에 나선 겁니다.
이렇게 N수생이 증가하고 정부가 지난해부터 초고난도,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고 해 난이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앞서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1.47%에 그쳐, '용암 영어' 등 난이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쉬웠다는 평가입니다.
[김예령/EBS 영어강사 : 작년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을 배제하였고…]
입시업계에서는 영어 1등급이 1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국어나 수학도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입니다.
3개월 사이에 모의평가 난이도가 출렁이면서 수험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수험생 입장에서 남은 기간 동안 난이도를 어느 수준에 맞춰야 할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올해 수능은 70여 일 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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