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오늘만 3명 출마…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후보 난립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교육의 의미있는 움직임을 취재해서 전달해 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송성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서현아 앵커
먼저 서울입니다.
전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유죄 판결로 교육감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일주일이 채 안됐는데, 벌써부터 차기 경쟁이 치열한 모양입니다.
송성환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부당 채용 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다음달 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요.
난립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많은 교육계 인사들이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만 저희가 파악하기로 3명의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오전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오후엔 김용서 교사노조 위원장과 김경범 서울대 교수가 출마를 알렸습니다.
세 명 모두 진보 교육계 인사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요.
이밖에 서울교육감을 지냈던 곽노현 전 교육감과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교수,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중인 진보진영 인사들입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에 한자리에 모여서 진보진영 단일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여는데요.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출마의 변과 함께 단일화에 임하는 자세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진보진영 단일화를 추진하는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는 내일 기자회견에 이어 모레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고, 이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서 단일후보로 추대한단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지금 출마하겠다고 나선 후보만 거의 20명 가까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역시 단일화가 쟁점이 되지 않겠습니까?
보수진영 상황은 어떨까요?
송성환 기자
보수 교육계 역시 속속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했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은 내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도 선언을 했고요,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수진영 역시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단일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달 23일까지 후보를 추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여론조사 100% 반영 방식에 대해서는 일부 후보들이 적절한 방식인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수 진영은 지난 2022년 선거에서도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 세명이 독자 출마한 바 있는데요.
당시 이들의 득표율 합은 53.2%로 진보 단일 후보였던 조 전 교육감이 얻은 38.1%를 크게 앞섰는데도 단일화 실패로 최종 패배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 단체는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경선 참여 후보들로부터 경선 승복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받는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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