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연계'에 중점 둔 9월 모의평가…실제 수능 대응은?
[EBS 뉴스]
서현아 앵커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선생님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오늘 시험 마칠 때마다 EBS 대표 강사들이 분석 브리핑을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쉬웠다 이렇게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예,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6월 모의평가보다는 경향은 비슷하고 난이도는 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유형 문제는 없었고요.
기존에 출제한 경향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학생들한테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은 확보하였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쉽게 출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영어는 지난 6월에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더욱 낮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은 공통 과목의 난이도를 낮추었고, 문제 해결 과정이 복잡한 문제는 좀 배제를 함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좀 쉽게 느껴졌던 부분이고요.
영어 또한 지나치게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은 배제하고, 추론이나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을 축소했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국수영 모두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생 여러분들은 수능을 포기하지 말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착실히 끝까지 준비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안정적인 출제 기조를 유지하되 지나친 부담에 대해서는 조금 조정을 했다 이렇게 요약을 해볼 수가 있을 텐데, 특히 영어의 경우는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너무나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오늘 평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난 6월 모평을 보면 1등급 비율이 거의 1.47% 이 정도 나와서 굉장히 어렵게 학생들이 봤던 그런 부분이고, 심지어는 이제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 입시는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요.
이번 모의평가를 좀 분석해 보면 EBS 연계율이 53% 정도 되고 또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모든 부분에서 체감 연계율을 굉장히 높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연계 교재를 통하여 다양한 소재를 접한 수험생에게는 굉장히 좀 쉽게 풀 수 있는 그런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전반적으로 좀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변별력만큼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는 게 교육과정평가원 측의 설명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국어와 수학 주요 과목에서 변별력을 갖췄던 문항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요?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국어의 경우, 학생들이 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지문 정보나 문항의 정보를 명시적으로 이렇게 제시했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학생들이 지문을 읽으면 어떠한 내용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쉬웠다라고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어려운 문항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문항은 단선적 정보 파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그러니까 여러 정보를 복합적으로 조합한 다음에 그것을 연결해서 또 사고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조금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였고요.
수학 역시도 단순한 사고 과정으로는 풀 수 없는, 그리고 복합적 사고를 묻는 그런 문제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좀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던 문제들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따라서 학생 여러분들은 어떤 단순 암기나 스킬보다는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좀 충실히 하고 연계 교재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결국은 이런 문제들이 합격의 성패를 가를 것이고, 이런 문제에 대응하려면 개념을 잘 파악해야 한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평가원에서는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줄곧 강조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어떤 방식으로 연계가 이루어졌을까요?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주로 이제 어려운 지문을 많이 연계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EBS 연계 교재에서 어려운 지문을 그대로 가져와서 출제했던 그런 부분도 있고, 학생들이 평상시 문제를 풀면서 좀 고난도 문제라고 생각했던 그런 문제들을 이번에 많이 연계를 시킨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체감 연계율은 굉장히 높았던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연계 교재 중심으로 끝까지 수능 준비를 하는 것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오늘 9월 모의평가 치르는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 계획 어떻게 세워야 될까요?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기존 9월 모의평가를 보면 기존에 출제했던 문제의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여서 출제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기출 문제에 대한 공부, 또 연계 교재에 대한 공부를 좀 충실히 하고, 국어의 경우에는 순수한 독해력이 보일 수 있는 독해력에 대한 경험을 늘리는 공부를 수능 전까지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한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해서 자신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에서 틀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왜 틀렸는지를 좀 판단을 하고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하게 보아야 된다라는 말씀이고요.
또한 영어의 경우는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고 꼼꼼히 읽어내는 그런 부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지문을 너무 건성건성 읽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수학의 경우는 단순 암기나 스킬보다는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즉 요령보다는 좀 원칙에 충실한 그런 학습을 수능 전까지 꾸준히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앞으로 수시 모집 지원을 준비하는 척도가 될 텐데,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9월 모평을 기준으로 학생들은 정시 모집에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능이 내신 성적보다 좀 잘 나오는 학생이라면 정시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소신 상향 지원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수능이 좀 잘 안 나오는 학생이라면 수시에 반드시 합격해야 되기 때문에 수시 필승 작전, 그러니까 수시에서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확보하고, 그리고 나머지 6장의 원서 중에서 나머지 대학의 지원 전략을 세워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설정된 대학들이 있습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설정된 대학은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최저 충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9월 모평 기준으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원 전략을 할 때 수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제 본 수능 시험까지 한 70일 정도 남지 않았습니까?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학생들 공부하면서 약점은 어떻게 보완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김성길 인천 옥련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학생들이 이 모의고사를 통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판단을 해야 하고요.
그것도 이제 과목에서도 국어 과목이다 그러면 국어에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그것이 문학인지 비문학인지, 문학이라면 시인지 소설인지 이런 부분을 좀 봐야 되고요.
영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에 출제된 경향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자신이 약점을 보였던 부분들을 파악을 해서 그 부분에 대한 보완을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한 가지는 9월달에 수시 원서 접수를 하면 학생들이 이제 다 끝났는 줄 알고 학교 교실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너지기 때문에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수능도 좋은 점수가 나온다.
그래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모든 시험은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인데 그래도 다행인 건 오늘 시험은 어디까지나 모의평가고 아직은 시간이 70일 넘게 남아 있다는 겁니다.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 끝까지 최선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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