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U-18야구,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향해 순항

백창훈 기자 2024. 9. 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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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등 순항 중이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4일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이로써 6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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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10-0, 6회 콜드게임 승

- 파키스탄에는 몰수승 2승1패
- 슈퍼라운드 진출…6일 첫 경기

6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등 순항 중이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4일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 대회는 지난 2일부터 열렸으며, 8일까지 개최된다.

한국은 지난 2일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 겸 공식 개막전에서 0-1로 패했으나, 3일 예선라운드 2차전에서 태국을 10-0, 6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30분 파키스탄과의 예선 3차전 경기를 통해 슈퍼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리려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이 대회 참가 최소 인원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한국전 몰수패 판정을 받았고, 우리나라가 최종 예선 성적 2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파키스탄 선수 대부분이 비자 문제로 경기 개최국인 대만에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대만 파키스탄 태국과 A조에서 경쟁하고, B조에서는 일본 필리핀 홍콩 스리랑카가 맞붙는다. 이후 각 조 1, 2위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뒤 종합 성적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이로써 6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5회 우승(1996·2003·2009·2014·2018년)을 차지, 강팀으로 분류된다.

한국은 태국과의 예선 경기에서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볼넷 후 염승원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선제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심재훈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배승수의 내야안타와 함께 상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며 한국이 득점 기회를 잡았고, 박준순의 희생타와 이원준의 안타가 터지며 한국은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에도 한국은 안타 4개를 몰아쳐 4점을 더 뽑았고, 6회말에는 박준순이 상대 투수 폭투 때 홈에 들어와 한국이 콜드게임 요건을 완성했다. 마운드 역시 짠물 피칭으로 활약한 덕분에 한국은 영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김동현~박건우~김서준~이호민~김태형 순으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 과정에서 허용한 안타는 단 1개다. 한국은 6일 B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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