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박병호, 4경기 연속포…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 밟았다

이정철 기자 2024. 9. 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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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특히 이번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로 복귀한 박병호는 2018시즌 43홈런으로 건재함을 알리더니 2019시즌 33홈런으로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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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 ⓒ연합뉴스

박병호는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두산 왼손 선발투수 최승용의 시속 128㎞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특히 이번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467홈런, 은퇴), 최정(491홈런, SSG 랜더스)에 이어 KBO리그 세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2005년 KBO리그에 입성한 뒤 19년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KBO리그 '리빙 레전드'이다. 첫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 시절 최고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을 거듭한 끝에 2011시즌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박병호는 LG 시절과 달리 넥센에서 빠르게 4번타자로 자리잡았고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4시즌 연속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2014시즌과 2015시즌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쏘아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박병호. ⓒ연합뉴스

박병호는 빅리그에서 빠른볼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8시즌을 앞두고 키움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12홈런에 그쳤다.

KBO리그로 복귀한 박병호는 2018시즌 43홈런으로 건재함을 알리더니 2019시즌 33홈런으로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시즌 타율 0.223 21홈런, 2021시즌 타율 0.227 20홈런으로 박병호의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박병호는 2022시즌 kt wiz로 이적해 35홈런으로 6번째 홈런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2024시즌 초반 kt wiz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은퇴 기로에 섰지만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후 자신의 기량을 되찾아 꾸준하게 홈런을 추가했다. 이후 9월 들어 연일 홈런포를 쏟아내더니 KBO리그 통산 400홈런까지 달성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박병호. 앞으로 KBO리그 500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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