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추석 명절 앞두고 ‘벌초 행렬’
[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서귀포시 대정읍 오광석 통신원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정 곳곳에서도 벌초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오늘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벌초는 음력 8월 1일을 전후해 일가친척은 물론 도 외에 머무는 자손들이 모여 조상의 묘소를 정성껏 단장하는 오랜 전통의 세시풍습이죠.
이맘때 대정읍에는 모슬봉 뒤에 대정읍공설묘지에 벌초를 위해 찾은 읍민은 물론 타향에 있던 가족들로 붐빕니다.
최근 저 또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벌초하며 후손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제사도 지냈습니다.
[오동현/서울시 마포구 : "제주에서 친척들과 함께 벌초를 하면서 조상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잠시나마 고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식게 안 헌 건 몰라도, 소분 안 헌 건 숭본다'라는 제주의 속담이 있듯, 조상을 모시고 효를 실천하는 중요한 전통행사인 벌초 문화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고요,
벌초 때마다 벌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갖가지 사고들이 늘고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북경 학생대표단이 제주를 방문해 대정고등학교와 서귀포여고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주-북경 학생 상호 교류 프로그램의 일부로, 지난 6월에는 제주 학생대표단이 북경을 방문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북경 학생대표단이 제주를 방문해 수업과 학교급식 등을 체험했습니다,
송악산과 알뜨르비행장 등 지역 자연유산과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대정고 학생은 북경 친구들과의 함께 한 시간이 짧아 너무나도 아쉽다며, 기회가 된다면 방학을 이용해 더 많은 경험을 함께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교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욱 넓어지고, 다름을 이해하는 멋진 청년들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정의 자랑, 대정고 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8월 첫 전국무대에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1987년에 창단된 대정고 윈드오케스트라는 대정읍에서 진행하는 국가기념일 행사, 총동창회 행사 등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축하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악기 연습을 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8월 10일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일본, 대만 그리고 전국의 청소년관악단과 함께 연주회를 했고요.
지난 8월 22일에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도외대회인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값진 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앞으로도 대정의 음악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예술적인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대정읍에서 오광석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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