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기본계획 승인 28년 만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10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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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 트램 건설 사업이 내달 착공한다.
이 시장은 "30여년 가까이 계획에 머물렀던 도시철도 2호선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한 경부선 철도변 정비사업의 6배에 달하는 만큼 건설 기간 중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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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곳 설치
전체 15개 공구 가운데 6개 공구 발주
순수 국내 기술 수소 트램 제작도 돌입
지역 업체 참여 의무화... 2028년 완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 트램 건설 사업이 내달 착공한다. 1996년 정부 기본계획을 처음 승인받은 지 28년이다. 대전시는 지난달 차량 제작에 돌입한 데 이어 이달 공사를 발주하는 등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의 토목 등 기반공사와 전기·신호 등을 포함한 9,158억 원 규모의 공사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하고, 적격 업체를 선정해 다음달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는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와 시비 등 1조5,069억 원으로 확정됐다. 건설사업은 총연장 38.8㎞(정거장 45개소) 규모로, 시는 2~4㎞씩 15개 공구로 분할 추진한다. 시는 일단 이달 중 1·2공구(연축동 차량기지와 연걸되는 지선 구간)와 7공구(유성온천역 인근 구간), 10공구(불티고개 구간), 13공구(대전역 지하차도 구간), 지하화하는 12공구(서대전육·테미고개 구간) 등 6개 공구를 우선 발주한다. 12공구는 업체의 기술제안 방식으로 진행하며, 나머지 9개 공구는 내년 1월 대덕구 연축차량기지를 시작으로 순차 발주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진행에 따른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구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며 "2호선 역사에 공영자전거 타슈를 배치해 환승 등 교통수단 이용 편의를 높일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기존 도로에 궤도를 설치하는 9개 공구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00억 원 미만으로 계획했다. 사전 심사 없이 토목 시공 실적 등을 평가하는 적격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하며 지역업체 49% 이상의 참여를 의무화했다. 기계·소방·전기·신호·통신 등 1,236억 원 규모의 공사는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30개 공구로 나눠 발주키로 했다. 관제기능을 하는 연축차량기지 공사는 678억 원 규모의 단일공구로 발주한다.
불티고개(정림동~도마동)와 테미고개(대사동~대흥동), 서대전역육교·대전역·자양고개(자양동~가양동) 등은 지하화하고, 도시철도 1호선 정부청사역~오정동을 잇는 한밭대로는 도로 중앙의 완충녹지구간을 활용해 차로를 확보한다.
45곳의 정거장 가운데 41곳은 상대식(선로 바깥쪽에 설치), 4곳은 섬식(선로 중앙에 설치)으로 계획했으며, 서대전역 1곳에 유일하게 지하정거장을 설치한다. 3가지 형식으로 설계가 완료됏는데, 대전의 정체성과 창의성, 실용성 등을 담은 디자인 발굴을 위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말 순수 국내기술을 적용한 검수·신호시스템을 포함한 총 34편성 규모(사업비 2,934억 )의 수소트램 차량 제작에 돌입했다.
이 시장은 "30여년 가까이 계획에 머물렀던 도시철도 2호선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대전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한 경부선 철도변 정비사업의 6배에 달하는 만큼 건설 기간 중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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