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소멸, 그림의 경고

조봉권 기자 2024. 9. 4.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저출생 주제 ‘부산국제디자인제’
- 시립소년소녀합창단 7일 연주회
- 시립극단,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제21회 부산국제디자인제에 출품된 작품. 왼쪽부터 문석진, 해리 술라사티안토(인도네시아), 양재범, 최장락의 디자인이다. 부산국제디자인제 제공


◇ 전시

▷디자인-저출생의 위기를 말하다 展

오는 8일까지 부산시청 2층 전시실에서 제21회 부산국제디자인제가 펼쳐진다. 올해 행사에는 15개국 202명의 작가(한국 111명, 해외 91명)가 작품을 내놓는다. 올해 주제는 저출생.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66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인 작품을 통해 저출생으로 소멸위기에 봉착한 현재 상황에 경종을 울리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다. 최장락 위원장은 “디자이너들이 저출생에 대한 생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예고와 브니엘예고 학생 53명이 참여하는 학생디자인체험전이 같은기간 부산시청에서 열리며, 오는 26일 부산북항 제1부두 창고에서는 출상장려 문화산업 디자인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펼쳐진다.

▷곽혜은 개인전 ‘맡나서 반가워요’

제목을 잘 봐야한다. ‘만나서 반갑다’가 아니다. ‘맡’나서 반갑다이다. 영어 제목도 Nice to Sniff you. 곽혜은 작가는 본인의 작업을 ‘후각 예술’이라 규정짓고 시각예술에 후각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해 온 작가다. 회화 영상 등 시각적 결과물에 퍼포먼스와 청각적 효과, 체취를 뒤섞어 혼종적 감각을 표현한다. 특히 냄새로 촉발되는 경험에 집중한다. 전시는 부산 금정구 전시공간 재이무브먼트갤러리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며, 오는 28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그, 그들로 존재하는 시간 展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3일까지 김시흔 작가 개인전 ‘그,그들로 존재하는 시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다섯번째 전시다. 김시흔 작가는 한 개인이 다른 사람과 만나는 순간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 개인을 은유한 조형 작품과 실제 장소인 홍티아트센터 인근 낙동강 도요등과 백합등을 배경으로 한 영상, 3D게임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7일에는 작가 연계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홍티아트센터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음악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천사들의 노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사진)은 오는 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64회 정기연주회 ‘천사들의 노래’를 개최한다. 천경필 수석지휘자가 지휘하고, 박은주 소프라노와 수영구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협연한다. 무대는 1부 2부로 나뉜다. 1부에는 ▷반딧불 미사 ▷내 마음의 강물 ▷비목 등 한국 전통리듬과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올린다. 2부에는 ▷‘펜 데 사라핀’ ▷‘시시 소테’ ▷노래로 떠나는 음악여행 ▷여우야 여우야 ▷꿈꾸는 사람 등을 연주한다. R석 3000원 S석 2000원. 문의 (051)607-6000

◇ 연극

▷부산시립극단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새 어머니의 엄격한 교육을 받은 신데렐라는 최고의 신부가 되는 것이 인생 목표지만 청소 빨래 설거지만 하느라 바쁘다. 어느 날 더스 왕자가 주최하는 댄스대회가 열리고, 생쥐에게서 유리구두를 선물받은 신데렐라가 우승한다. 더스 왕자와 결혼을 약속받은 신데렐라. 하지만 왕과 왕비의 무리한 신부수업에 지쳐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만 남긴 채 떠나고, 더스 왕자는 사라진 신데렐라를 찾아 나선다. 부산시립극단(예술감독 김지용)은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가족 뮤지컬 ‘신데렐라:너의 뜻대로’를 선보인다. 신데렐라 이야기의 원작을 답습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성취해나가는 성장을 다룬 이야기가 흥미롭다. 일반 관객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단체 관객은 매주 화~금 오전 10시30분. 전석 1만2000원. 문의 (051)607-6000

◇ 강좌

▷국립해양박물관 ‘해양문화아카데미’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이 ‘해양문화아카데미’를 오는 27일부터 10월 24일 사이 주1회씩 모두 5차례 마련한다. 경북대 박천수(실크로드), 부산대 정은영(조선통신사), 동아대 박은경(관세음 문화), 부경대 김민정 교수(현장답사), KBS 다큐 양홍선 PD(대항해)가 강사로 나선다. 1, 2, 3회 차와 5회 차 강연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4시 국립해양박물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4회 차는 1~3회 차 우수 출석 수강생을 대상으로 ‘조선통신사들의 부산생활’ 현장답사로 이뤄진다. 성인 대상이며 무료다.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051)309-1792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