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포럼] "설계부터 수율 최적화까지… AI발 반도체 혁명 눈앞"

양호연 2024. 9.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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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반도체 제조·개발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특화 생성 AI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솔루션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한 마스터는 "생성 AI가 결국에는 기술의 요구 사항을 줄이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로 교육시스템 등을 통합해 신규 채용 인력들이 실제 업무를 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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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강연
한재준 삼성전자 SAIT AI리서치센터 마스터
"생성 AI 성공의 핵심은 독자적 전문 데이터 확보하는 것"
디지털타임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으로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AI시대, 가치 네트워크에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한재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리서치센터 마스터가 '반도체를 위한 생성 AI기술'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AI는 반도체 제조·개발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특화 생성 AI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솔루션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한재준(사진) 삼성전자 SAIT AI리서치센터 마스터(Master)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AI시대, 가치 네트워크에 주목하라' 주제의 포럼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마스터는 지난 17여년간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 재직하며 온 디바이스(On-Device) 딥러닝 얼굴 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을 상용화시켰다. 2018년 삼성전자 SAIT에서 마스터로 선임돼 컴퓨터 비전 분야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반도체 개발·제조에 활용 가능한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 마스터는 이날 '반도체를 위한 생성 AI 기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AI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의 차이점 등을 다뤘으며 현 생성 AI 기술의 한계와 기술 지향점, 독자 생성 AI 개발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한 마스터는 "생성 AI가 결국에는 기술의 요구 사항을 줄이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로 교육시스템 등을 통합해 신규 채용 인력들이 실제 업무를 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기업에서의 AI 활용은 기획 단계부터 실제 개발·제조·공급망 관리(SCM)까지 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마스터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미세화되면서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반도체 모듈을 만드는 데 실패 확률도 점차 높아지며 투입 비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멕킨지는 향후 AI가 반도체 제조나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 마스터는 반도체 기업들이 대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의 인재 공백을 지적하며 생성형 AI 활용 효과에 주목했다. 삼성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테일러 지역에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하고 있다. 삼성과 SK 등이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 산업단지도 오는 2030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 마스터는 "새로운 공장운영을 위해선 공정 엔지니어와 기술자, 지역 운영자와 유지보수·시설·품질 등 여러 역할을 할 인재가 필요하다"며 "생성 AI는 수동·반복 작업을 대체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데다가 교육시스템과 챗봇 제작 등을 통해 신규 채용 인력의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생성 AI 개발 내부 사례 등을 공유하고 삼성 DS 생성 AI 기술 개발 방향 등도 공개했다. 한 마스터는 "삼성 내 DS의 생성 AI 기술 방향성은 결국 엔지니어의 많은 업무를 보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부서에서 하는 일들에 생각보다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스스로 다양한 데이터를 해석하고, 높은 정확도와 문제 원인 분석 및 인과관계 파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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