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부산물 사료첨가제 먹인 한우 '육질·육량' 크게 증가

노컷TV 유보리PD 2024. 9.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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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자 부산물 사료첨가제가 한우의 육질과 육량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흥청에 따르면 이 기술은 한우의 비육기간을 단축하고 증체량을 증가시켜 사료비 절감은 물론, 도체 성적까지 향상하는 혁신적인 사료첨가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감자 부산물을 먹인 농가는 비육 말기에 사료비 절감과 동시에 육질과 육량이 모두 개선돼 큰 만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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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감자 부산물 사료첨가제 개발
비육기간도 단축, 농가 소득으로 이어져
사료비 절감에 부산물 처리 환경보호 기여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자 부산물 사료첨가제가 한우의 육질과 육량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흥청에 따르면 이 기술은 한우의 비육기간을 단축하고 증체량을 증가시켜 사료비 절감은 물론, 도체 성적까지 향상하는 혁신적인 사료첨가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사료첨가제를 이용한 농가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연간 600여 톤의 감자 부산물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처리하는 데 만도 3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부산물을 활용해 알칼로이드 성분을 추출, 사료첨가제로 개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알칼로이드는 식물에서 얻는 기능성 화합물로, 감자의 줄기와 잎, 껍질을 말리고 분쇄한 후 열수 가공 처리해 얻는다. 진흥청의 이 기술을 상용화한 충남 천안의 사료제조업체 '이지홀딩스'는 감자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를 공급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료첨가제를 60일 동안 비육 후기의 한우 100마리에 급여한 결과, 증체량이 29% 증가하고 비육기간도 15일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사료비 절감과 동시에 한 마리당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질 개선 효과도 뛰어났다.

사료첨가제를 먹인 한우는 등심 단면적이 평균 2.4㎠ 증가했다. 등지방 두께는 0.6㎜ 감소했다. 이는 한우 도체 성적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료 첨가제 개발에 사용된 감자 부산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실제로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2003년 55.1%에서 2023년 74.6%로 상승했지만, 육량 등급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감자 부산물 사료첨가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감자의 독성 성분으로 알려진 솔라닌의 경우 열수 처리 과정에서 일부 분해되고, 한우의 반추위에서 완전히 제거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 감자 부산물을 먹인 농가는 비육 말기에 사료비 절감과 동시에 육질과 육량이 모두 개선돼 큰 만족을 나타냈다.

농촌진흥청 산하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김용호 기술거래평가팀장은 "매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1000억 원 이상의 기술을 현장에 이전하고 있다"면서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 등 현장에 필요한 기술 발굴과 이전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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