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탈북민 한국살이 멘토링 700쌍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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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제시 협의회 소속인 정병현씨는 탈북민 이순실씨의 멘토다.
이 같은 탈북민 멘토-멘티 결연이 전국 700쌍에 달한다고 민주평통이 4일 밝혔다.
민주평통은 탈북민을 따뜻하게 우리 사회에 수용하기 위해 '따뜻한 이웃사촌 멘토링' 사업을 올해 초 시작했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멘토링 사업 외에 탈북민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 정착을 할 수 있는 지원책도 체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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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미주·국내 지역회의
“尹 ‘통일 독트린’ 실현기반 강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제시 협의회 소속인 정병현씨는 탈북민 이순실씨의 멘토다. 이씨는 전북 김제에 정착해 ‘통일농장’이라는 축산업체를 운영 중이다.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뒤 ‘한우농장 운영’이라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각종 법적 문제, 복잡한 행정처리를 해나가는 일은 탈북민에겐 큰 어려움이다. 혼자였다면 막막했을 테지만 자신의 멘토가 돼 준 정씨 덕에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농장 운영을 하면서 부딪히는 온갖 크고 작은 문제들을 풀어야 할 때마다 정씨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나누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탈북민 멘토-멘티 결연이 전국 700쌍에 달한다고 민주평통이 4일 밝혔다. 민주평통은 탈북민을 따뜻하게 우리 사회에 수용하기 위해 ‘따뜻한 이웃사촌 멘토링’ 사업을 올해 초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멘토링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멘토-멘티 대상자를 모집했다. 민주평통은 서울 108쌍, 경기 116쌍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총 699쌍을 매칭한 상태다.
탈북민 멘토링 사업 성공 사례를 적극 알리고, 더 많은 탈북민이 멘토와 멘티를 만나거나 지역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멘토링 사업 외에 탈북민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안정적 정착을 할 수 있는 지원책도 체계화한다.
또 통일의지 확산을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민주평통 미주 지역 제21기 해외지역회의를 열고 8·15 통일 독트린의 의미를 공유하고 활동 의지를 다진다. 미주지역 20개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1849명 중 약 7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6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는 제21기 국내지역회의를 연다. 민주평통 측은 “8·15 통일 독트린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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