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6월 모평보다 쉬웠다”…최상위권 변별력 관건

김민혁 2024. 9. 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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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1월 수능 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가 오늘 전국에서 치러졌습니다.

올해는 특히, 늘어난 의대 정원에 맞춰 시험에 재도전하는 이른바 N수생의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 난이도는 대체로 쉬웠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분석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겁니다.

논란이 됐던 이른바 '킬러 문항'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평가였습니다.

1교시 국어는 지문의 정보를 명시적으로 제시했고, 2교시 수학은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을 배제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병훈/천안 중앙고 교사/EBS 강사 : "(국어영역은) 문항의 선지와 지문 정보 간의 대응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출제해서 시간 부족의 어려움이 경감되도록…."]

6월 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1.47%에 불과해 '불영어'라고 불렸던 영어영역도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김예령/대원외고 교사/EBS 강사 :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평가 기조에 맞는 적정 수준의 난이도 확보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의대 증원을 고려해 N수생 응시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는 건 교육 당국의 과제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선 바뀌는 난이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기조와 동등하게, 평이하거나 좀 용이하게 출제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수험생들은 공부를 할 때는 평이하다, 쉽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말고 좀 어려울 거라는 걸 각오하고…."]

평가원은 이의 신청을 거쳐 오는 20일 최종 정답을 발표하고, 다음 달 2일 수험생에 성적을 통지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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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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