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까지 의무 납부 추진…노동계 “정년 연장해야”

[앵커]
오늘 정부안에서 눈에 띄는 건, 의무가입 기간을 현행 59세에서 올리겠다는 겁니다. 

64세로 연장하는 안을 검토 중인데요.

그렇다면 국민연금 5년 더 내라는 거죠.

노동계는 자연스레 그럼 정년도 64세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가 의무적으로 보험료를 내야 하는 나이는 59세입니다.

정부가 이 나이를 64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현행 59세인 가입 상한 연령도 고령자의 고용 여건 개선과 병행하여 장기적으로 그 인상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60세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많아진 점을 고려한 겁니다.

원래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60세였지만, 젊은 가입자일수록 수급시기가 늦춰져 19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에 받을 수 있습니다.

과제는 64세까지 계속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겁니다.

[김상균 / 서울 서대문구 (60대)]
"일자리를 만들어주면 연금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렇게 양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상당수는 정년을 못 채우고 퇴직을 합니다.

노동계가 정년 연장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이지현 / 한국노총 대변인]
"소득 공백을 메울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정년을 국민연금 개시연령까지 연장해야 한다."

노사와 정부의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 시작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지균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