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찾아간 모녀, 경찰 찾아간 장남…악화되는 한미약품 오너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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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분쟁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모녀 측은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장남 임종윤 이사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로부터 독립경영을 선언한 박 대표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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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분쟁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모녀 측은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일명 '대주주연합'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4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법원에 임시 주총 개최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주주연합은 지난 7월 전문경영인 체제를 내세워 이사회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하지만 한 달 이상 한미사이언스가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법원을 통해 주총 개최를 신청한 것이다.
법무법인 세종은 "상법에 따라 정당하게 요구한 임시 주총 소집에 대해 한미사이언스가 현재까지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시 주총 안건을 조정했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확대하는 것이었지만 11명으로 확대한다. 선임되는 이사도 신 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으로 구체화했다.
하지만 임시 주총 개최까지는 최소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주주연합의 불온한 시도"라며 "멀쩡하게 수익을 내는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 간 분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이사 후보를 근거로 그룹의 주인을 신동국 회장으로, 지주사 대표로 임주현 부회장을 앉히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장남 임종윤 이사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로부터 독립경영을 선언한 박 대표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박 대표가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주식회사의 동사장(대표)이라고 허위 보고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미약품은 "박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선임됐다"며 "여러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정도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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