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산 외국인 손님 작년의 배(138만 명)…年 300만 보인다

이유진 기자 2024. 9.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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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8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전 수준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38만144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1407명으로, 2019년 상반기(843만9214명) 대비 91% 수준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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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2019년 132만 명 넘어서

- 지역 차별화 관광 콘텐츠·마케팅 주효
- 市 “2026년까지 글로벌 관광허브 도약”

올해 상반기(1~6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8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전 수준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도시브랜드 상승을 계기로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달성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4일 부산 해운대구 미포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플랫폼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시는 올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38만144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132만8000여 명)를 능가한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73만3600여 명)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만(22만5015명) 일본(21만8명) 중국(19만310명) 미국(10만8664명) 필리핀(6만843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 베트남(5만6142명) 홍콩(5만4047명) 태국(4만4943명) 인도네시아(4만4260명) 싱가포르(3만3571명)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는 등 부산을 찾는 외국인이 다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1407명으로, 2019년 상반기(843만9214명) 대비 91%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상반기(443만796명)와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했다.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회복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셈이다.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서울(2조3989억 원) 인천(3172억 원)에 이어 부산(2882억 원)이 3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2019년 상반기 대비 169%로 회복했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지출액이 57.7%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 증감률도 전국 평균(48.3%)보다 높다.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2.9일에서 지난해 3.1일로 0.2일 늘었다. 부산 재방문율은 2019년 9.6%에서 지난해 15.2%로 5.6%포인트 증가했다. 이미지 평가도 지난해 부산관광을 전후로 79.6점에서 85.3점으로 5.7점 개선됐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빠른 회복 요인으로 ▷부산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상승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육성 ▷관광 수용태세 선진화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 3가지를 꼽았다. 앞서 부산은 ▷지옌사의 2024년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평가 세계 14위·아시아 3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2024년 세계살기좋은도시지수 아시아 6위 ▷뉴욕타임즈의 2024년 글로벌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 ▷트립닷컴의 2023년 인기 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톱2 등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태양의 서커스’ ‘아기상어 핑크퐁’ ‘아르떼뮤지엄’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확충하고, 글로벌 야간관광·미식관광 육성에 힘쓰는 한편 부산형 디지털 노매드 워케이션과 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지역특화 관광콘텐츠에 집중한 점도 외국인 관광객 회복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또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거버넌스 구축과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등 개방성을 갖춘 관광환경 조성이 관광소비액을 증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시는 지난달 13일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발표하며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관광정책 전략 수립에 기본이 되는 외국인 관광객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자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연구용역 및 현장 설문조사 등을 추가로 진행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목표로 최상급 부산관광 성장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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