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응급실 찾아간 천안시장 “어려운 여건 현장 지켜주시는 의료진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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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실 운영을 지휘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교수의 말이다.
4일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이 전날 오후 8시∼9시까지 두 병원응급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박 시장은 "진료에 방해가 될 까 방문이 조심스러웠다"면서 "천안시가 병원응급실 운영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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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의 현장애로에 귀기울여 주시고 땀 닦아주려는 시장님의 격려와 감사 말씀에, 응급의료현장 의사의 사명의식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실 운영을 지휘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교수의 말이다. A교수는 “시장님이 야간에 갑자기 응급실을 방문한다고해서 잘 하고 있는지 점검차원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해 부담스러웠는데, 예상과 달리 응급의료진들에게 공손하게 연신 감사의 말씀을 전하셔서 마음이 찡 했다”고 덧붙였다.
빵을 한아름 사들고 간 박 시장은 의료진들에게 “천안시장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응급의료현장을 지켜주고 계심에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진료에 방해가 될 까 방문이 조심스러웠다”면서 “천안시가 병원응급실 운영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응급실 방문은 전공의 이탈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들이 응급실 정상운영을 위해 경험 많은 교수들이 응급실 운영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갑작스럽게 추진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으로 의료진을 꾸려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과 타 진료과 전문의 13명 등 총 18명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병원 응급의료센터 모두 모든 응급환자를 진료하지만 뇌졸증이나 심혈관계 질환 응급환자는 순천향대천안병원, 골절이나 교통사고 등 증증외상읍급환자는 단국대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면 더욱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고열이나 구토·설사·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나 청소년 경증응급환자는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김종인소아청소년과의원(쌍용동)나 두정이진병원(두정동)을 찾아가면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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