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응급실 찾아간 천안시장 “어려운 여건 현장 지켜주시는 의료진께 감사”

김정모 2024. 9. 4.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실 운영을 지휘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교수의 말이다.

4일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이 전날 오후 8시∼9시까지 두 병원응급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박 시장은 "진료에 방해가 될 까 방문이 조심스러웠다"면서 "천안시가 병원응급실 운영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격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 점검차 나온 줄 알고 부담스러웠는데 연신 머리 숙인 감사인사에 ‘찡’

“저희들의 현장애로에 귀기울여 주시고 땀 닦아주려는 시장님의 격려와 감사 말씀에, 응급의료현장 의사의 사명의식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실 운영을 지휘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교수의 말이다.  A교수는 “시장님이 야간에 갑자기 응급실을 방문한다고해서 잘 하고 있는지 점검차원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해 부담스러웠는데, 예상과 달리 응급의료진들에게 공손하게 연신 감사의 말씀을 전하셔서 마음이 찡 했다”고 덧붙였다.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이 3일 저녁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단국대 병원 제공
4일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이 전날 오후 8시∼9시까지 두 병원응급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빵을 한아름 사들고 간 박 시장은 의료진들에게 “천안시장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응급의료현장을 지켜주고 계심에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진료에 방해가 될 까 방문이 조심스러웠다”면서 “천안시가 병원응급실 운영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고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응급실 방문은 전공의 이탈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들이 응급실 정상운영을 위해 경험 많은 교수들이 응급실 운영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갑작스럽게 추진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응급실 중 응급환자에 대한 최종 진료를 제공하고 대형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최상급 응급실이다. 보건복지부는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을 충남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0명으로 의료진을 꾸려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과 타 진료과 전문의 13명 등 총 18명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병원 응급의료센터 모두 모든 응급환자를 진료하지만 뇌졸증이나 심혈관계 질환 응급환자는 순천향대천안병원, 골절이나 교통사고 등 증증외상읍급환자는 단국대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면 더욱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단국대병원 김재일 병원장으로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 외부에서 응급실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과 현장애로를 들었다. 단국대병원 제공
천안시는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중증·응급환자는 종합병원으로, 경증 및 비응급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열이나 구토·설사·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나 청소년 경증응급환자는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 김종인소아청소년과의원(쌍용동)나 두정이진병원(두정동)을 찾아가면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