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스라엘 지원 기업 주식 처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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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NBIM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 최근 확대된 비윤리 기업 행위에 대한 정의를 요약한 새로운 윤리 지침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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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이미 기업 1곳 투자 제외 대상”
가자지구 무기 생산 美방산업체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용자산 규모가 1조7000억달러(약 2279조원)에 달하는 NBIM는 전 세계 상장사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윤리위원회는 투자 허용 범위에서 벗어나는 기업을 조사해 왔다. 윤리위원회는 서한에서 새로운 윤리 지침에 따라 투자 제외 범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윤리위원회가 미 방산업체 RTX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미 항공·에너지·금융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을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들 기업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사용되는 무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4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NBIM는 6월 30일 기준 이스라엘 기업 77곳의 주식을 16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펀드 전체 투자액의 0.1%로, 부동산, 은행, 에너지, 통신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윤리위원회의 새로운 윤리 지침은 지난 7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 윤리위원회는 서한에서 새로운 윤리 지침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은 국제법에 위배된다”는 ICJ의 판단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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