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저혈당 환자에 ‘이것’ 건넨 중학생…생명 살려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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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증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초콜릿 과자를 건네 의식을 되찾도록 도움을 준 중학생이 표창을 받았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성리중학교에 재학 중인 송민재군(15)은 8월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계산을 기다리다가 앞에 있는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대처했다.
A씨는 저혈당증에 탈수 증세까지 겹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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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배운 응급처치법으로 침착 대처
저혈당증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초콜릿 과자를 건네 의식을 되찾도록 도움을 준 중학생이 표창을 받았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성리중학교에 재학 중인 송민재군(15)은 8월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계산을 기다리다가 앞에 있는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대처했다.
송군이 A씨에게 도움을 준 8월17일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유나이티드’의 K리그1 축구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송군은 인천유나이티드를 응원하기 위해 원정팬으로 대전을 방문했고, A씨는 대전하나시티즌 팬으로 전해졌다.
송군과 A씨는 먹거리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했다. 그런데 A씨가 계산을 기다리던 중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며 쓰러진 것이다.
A씨가 쓰러지는 장면을 본 송군은 빠르고 침착하게 대처했다. 평소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법에 따라 A씨의 어깨를 흔들며 제대로 된 호흡을 하고 있는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에 A씨는 어눌한 말투로 “단 것을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저혈당증에 탈수 증세까지 겹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저혈당증은 혈당이 정상인보다 낮은 상태로, 일반적으로 혈당이 50㎎/㎗ 이하일 때를 의미한다. 정상인의 혈당은 공복의 경우 60~120㎎/㎗, 식사 2시간 후의 혈당은 140㎎/㎗ 이하다.
저혈당증이 있는 사람은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며 현기증과 심한 공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경련이나 발작이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만약 평소 저혈당증이 있는 사람이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난다면 사탕, 주스 등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A씨의 요청을 알아들은 송군은 신속하게 과자가 진열된 매대로 가 초콜릿 과자 ‘빼빼로’를 꺼냈다. 송군의 도움으로 과자를 먹은 A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감사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인천교육청은 송군에게 인천시교육감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 송군은 표창 수여식에서 “작은 선행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 계속 응급처치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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