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며 늦더위 날리자"...2024 강북백맥축제 6일부터 이틀간 열려

김용완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 2024. 9.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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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지역 명소인 백년시장에서 오는 6일부터 이틀간 ‘2024 강북백맥축제 –백맥빌리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북구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백맥축제는, ‘백년시장과 우이천 일대에서 백여 가지 먹거리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년에만 4만3000여 명의 구민과 관람객들이 참여하며 강북구의 대표적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백맥축제의 특징으로는 백년시장을 중심으로 쌍한교에서 우이교까지 이어지는 우이천변이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우이천 곳곳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시원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고, 버스킹 공연과 총천연색 조명으로 꾸며진 야경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강북구 우이천변에서 열린 강북백맥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북구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먹거리 부스다. 백년시장,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 등 5개 전통시장과 장미원골목시장을 포함한 2개의 골목형상점가의 상인들이 축제의 먹거리를 책임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7곳이 늘어난 61개 상점과 12곳의 맥주 브루어리에서 전문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메뉴는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도 열린다. 백년시장 초입에서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EDM 공연인 ‘버스스테이션’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은모루 공원에 마련된 ‘오락실(체험존)’에서는 부모 세대가 즐겼던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다. 우이천변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수시로 열리며, 축제 양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임정희, 민경훈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펍(메인공연)’ 공연이 펼쳐진다.

2023 강북백맥축제에서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올해도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강북구

강북구도 원활한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먹거리 부스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QR코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부스 주변으로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취식 공간을 확충했다. 강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 시 취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백맥축제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나 맥주 시음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아울러 구는 주차 혼잡 문제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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