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지막 리허설 9월 모의평가… 최상위권 변별력 글쎄

진나연 기자 2024. 9.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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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EBS는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을 배제됐다"며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을 확보해 작년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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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만 4157명 비롯 수험생 48만 8292명 지원
평가원 "킬러문항 배제… EBS 연계 체감도 강화"
국어·수학·영어 등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어려워
게티이미지뱅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직전 6월 모의평가에서 까다로운 문제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왔던 만큼 다소 쉬워졌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대전 1만 4157명을 비롯 전국에서 총 48만 8292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앞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1.47%로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고, 국어·수학영역 역시 작년 불수능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출제방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는 한편 공교육 과정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국어영역은 기본적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지문과 작품 등 EBS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EBS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편"이라고 했으며, 입시업계는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상위권대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EBS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돼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입시업계에선 6월 모의평가 대비 다소 쉬웠으며, 공통과목과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 기하 등에서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용암급 난도'로 논란이 됐었던 영어영역은 매우 평이한 수준이었다.

EBS는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을 배제됐다"며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을 확보해 작년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

종로학원도 "추상적인 내용이 거의 없었고, 선택지 또한 본문과 연계시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다"며 "역대 본수능 중 쉽게 출제됐던 해와 비슷할 정도로 최상위권, 상위권 변별력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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